조운파 작사 작곡의 '정하나 준 것이'는 가수 현당(1956년생)의 대표곡이랍니다. 음반은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이 먼저 냈지만, 실제 히트의 기쁨은 현당이 맛봤답니다. 그는 야간식당을 전전하며 무명시절을 겪다 이 곡이 히트한 뒤 20년 가까운 긴 무명가수 꼬리표를 뗐답니다.
전혀 정말로 조명을 받지 못하던 곡이 손바뀜 후 빅 히트곡으로 탈바꿈하는 건 가요계에선 흔한 일이랍니다.
장윤정의 인생곡 '어머나'는 주현미 김혜연 등 무려 5명이 가사가 낯간지럽다며 거절했던 곡이었으며, '꽃나비 사랑'은 강진 박상철 등을 물리치고 무명가수 이상번이 불러 히트했답니다.
원래 슬로곡이었던 이 노래를 현당은 빠르고 신나는 디스코 리듬으로 바꿔 불러 인생곡으로 탈바꿈시켰답니다. 그는 "'전국노래자랑'에서 부른 이후 불과 몇달 사이에 가는 곳마다 저를 찾던 것이다"면서 "노래가 히트한다는 게 가수한테 어떤 변화를 주는 것인지를 가슴 뜨겁게 맛본 노래인 것이다"라고 했답니다.